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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에 있는 논입니다. 반만 찍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옆집 아파트)
예전에 선학동(뉴서울APT쪽)을 지날 때마다 "누가 이런데서 살까?" 했습니다.
공단과 연결된 사거리라 차량통행도 많아 먼지투성이일 것 같고,
거의 섬지역이라 살기도 불편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을 이사하려다 보니 가진돈과 딱 맞는 곳이 오로지 선학동...
전철역하나 가까워 거기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처음 생각하고 눈에 띈 것이 문학산.
게으른 날빼고 열심히 다녔습니다.
마라톤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눈에 또 들어온 것이 문학경기장.
열심히 준비하다 발목을 다쳐 마라톤은 커녕 정기연주회 때도 고생.
다시 산에 다니다가 얌전히 걷는 것이 좀 낫겠다 싶었더니 눈에 들어온 것이 뒤쪽의 승기천.
공사한답시고 마구 뒤집어 놓아서 아직은 시궁창냄새가 납니다.
그러다 새로 해놓은 도로보다 위쪽의 옛날 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위로 올라가니 커다란 논이 한눈에 들어와 눈도 시원합니다.
얼마전 모내기를 한 것 같았는데, 벌써 허벅지를 넘어선 듯합니다.
도대체 평수의 개념이 없어서 어느정도 크기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암튼 내가보기엔 쬐~끔 넓습니다.
윤식이네 동네처럼 푹신한 길은 아니지만 파란 논을 보며 걷고, 뛰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요즘은 손톱만한 하얀꽃(국화비스므리 생긴)들이 유행입니다.
아네모네같이 생긴 조그만 녀석도 있고,
보라색의 나팔 꽃처럼 생긴(아휴~ 이름아는게 하나도 없어!!)녀석도 있습니다.
아하~ 이름정확하게 아는 거 하나있습니다.
아래 밭에 심어놓은 호박꽃! 이놈은 얼마나 큰지 손바닥으로 가리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얼마전에는 하얀나비들을 떼지어 나는 것을 보았는데, 동물원에서 본 것말고는 제일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늘진 도로를 가는데 지렁이가 얼마나 많이 나와있는지 밟지 않으려 무지(?) 노력했습니다.
남들보면 무지 열심히 운동하는거 같은데, 사실 와이프에게 매일 잔소리 듣습니다.
알람을 뭐하러 맞추느냐고... 그래도 일주일에 3~4번 나가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요즘 갑자기 불어난 뱃살에 좀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와 반비례해서 머리카락은 자꾸 줄고...
설흔살에 독하게 했던 다이어트를 병행해야 하려나 봅니다.
살빠진다고 자랑하다 또 찐다고 고백한 윤식!!
동네의 좋은 트랙과 매일 미팅해라^^ 니도 나도 아재만큼은 안되어도 좀 빼야하긴 한다 그치?
이제 선학동 집값이 좀 더 오르려나?
사실 2014년 아시안게임인가 뭔가해서 논있는 쪽에 선수촌 아파트 들어선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논이 살아남아 살만해서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공기는 진짜 문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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